기쁜우리젊은날

[라디오스타]지현우, 누나부대의 로망 잠못드는 밤 유혹
스포츠칸 | 기사입력 2007-07-08 20:50 | 최종수정 2007-07-08 21:36 기사원문보기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요. ‘메리대구 공방전’ 왕팬이에요. 지현우 오빠랑 결혼하고 싶은데, 오빠 나이가 너무 많아요. 저는 12시 전에 자야 하니까 라디오 시간을 9시로 옮겨주면 안 되나요?”

가수 겸 탤런트 지현우가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SBS 라디오(103.5MHz)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 날’(연출 이승훈·매일 0시5분~오전 2시)에서는 DJ ‘지피디’로, 지난주 종영한 MBC 미니시리즈 ‘메리대구 공방전’에서는 무협전문 작가를 꿈꾸는 반(半)백수 강대구로 변신했다.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메리대구 공방전’으로 팬 연령대를 낮췄다. 여기다 심야 라디오 DJ로서 남녀 불문하고 전 연령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월 초 라디오 프로그램 신설과 동시에 드라마 촬영이 시작돼 지현우는 3개월여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일주일에 2회씩 방송되는 드라마라 일정이 빠듯한 데다, 남산과 서울 시내를 오가는 쉽지 않은 동선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촬영으로 끼니 거르고 잠 한숨 못 자기 일쑤였다. 게다가 매일 전파를 타는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려는 날이면 피곤이 겹쳐졌다. 부득이하게 녹음방송으로 진행한 적도 종종 있다.

‘메리대구 공방전’의 강대구는 소설적인 팬터지가 가미된 다소 과장된 캐릭터였다면, 라디오 스튜디오 안 지현우는 평소 모습 그대로다.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청취자에 대한 속 깊은 배려도 엿보인다.

“녹음 방송으로 진행할 때는 ‘문자로 사연 보내주세요’라는 말을 하기가 좀 곤란해요. 문자 전송에 100원이 드는데 바로 소개될 수도 없으니…. 팬들이 보내준 야참에 대해 ‘간식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방송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선물이나 먹을 거 굳이 보내지 않으셔도 되는데 방송에서 감사 멘트가 나오면 청취자들이 ‘나도 보내야 하나’ 부담 느끼실까봐 그래요. 일일이 잘 받았다 인사 못 드려도 이해해 주세요.”

지현우가 다재다능한 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코너는 ‘쌩쇼:뮤지컬 사연쇼’. 1인 5역으로 가수의 노래 실력과 배우의 연기, 기타리스트의 연주에 DJ의 내레이션, ‘지피디’로서 선곡까지 한꺼번에 선보인다. 청취자가 보낸 독특한 사연은 작가의 재구성을 거쳐 지현우의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월요일 코너인 ‘시작(詩作):밤의 백일장’은 ‘기쁜 우리 젊은 날’이 자랑하는 ‘훈작’(훈훈한 야심작)이다. 심야 시간대 감성파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시집 내기 프로젝트’라는 목표 아래 매주 주어진 주제로 창작시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생활시, 유머시를 우대한다며 참여를 독려하는 중이다. 중년 여성부터 군인, 사춘기 청소년과 초등학생들의 시를 모아 보낸 교사까지 참여자가 다양하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자랑한 사연은 지난달 17일 올린 권오중의 ‘푸른해를 꿈꾸며’. 지현우와 코너를 진행하는 배우 오광록과 함께 영화를 찍는 중이라는 권오중이 올린 시였다.

금요일 ‘살롱드여심’ 또한 인기 있다. 게스트로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PD와 개그맨 정용국이 출연해 여성 청취자들의 고민을 상담해 준다. 여성 고민 상담이 주를 이루다 보니 오히려 남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연애정보’가 많다. 아무리 바쁜 지현우여도 일요일 ‘지현우데이’는 각별한 애착을 가진다. 코너명 그대로 지현우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코너. 초대 손님과 함께 솔직한 얘기를 나누거나 지현우가 직접 선정한 주제에 대해 풀어간다. 드라마 인기 때문에 극중 커플로 열연한 이하나를 초대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는 중이다.

〈조상인기자〉



밑줄친 작가의 재구성을 거쳐.... 요거에 맛가는 중.

by 두더지 | 2007/07/08 22:5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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